사회 사회일반

李 "수사 인력 부족"…경찰, 기동대 감축 검토

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7 17:17

수정 2025.12.17 17:55

기동대·기동순찰대 단계적 축소 계획
"민생·수사 중심으로 인력 재배치"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경찰 수사 인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하며 집회·시위 관리 중심의 기동대 인력 운영에 대해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찰청 업무보고에서 "집회 진압을 위해 대기하는 인력을 그렇게 많이 유지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며 "범죄가 복잡해지면서 수사는 전문 영역이 됐는데 수사 인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기동대 인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기동대 인원 1000명을 우선 감축하고, 추후에도 면밀히 분석해 추가 감축 가능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1만2000명 규모인 기동대는 1차 인력 조정 이후 1만1000명 수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유 직무대행은 "집회가 많지 않은 경우 기동대 인력을 민생 치안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동순찰대 인력에 대해서도 조정 방침을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3000여명 규모의 기동순찰대 가운데 1차로 1000여명을 줄였고, 2026년 초 인력 조정 과정에서 추가로 1000명을 감축해 수사 부서에 배치할 계획"이라며 "약 1000명은 이상동기 범죄 대응 등을 위해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