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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날아간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범인 누구길래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6 16:08

수정 2025.12.26 16:08

[서울=뉴시스]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한 상가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 목이 잘린 채 발견됐다. (사진 = 'ANN News CH' 유튜브 캡처) 2025.08.28.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한 상가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 목이 잘린 채 발견됐다. (사진 = 'ANN News CH' 유튜브 캡처) 2025.08.28.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일본 나고야시에서 지난여름 훼손된 채 발견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 2명을 특정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에히메현 소속 경찰관으로 알려졌다.

25일 NHK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에히메현 소속 경찰관 A씨와 나고야시에 거주하는 남성 B씨 등 2명을 기물손괴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동상은 나고야시 니시구의 한 상가 앞에 세워져 있었으며, 지난 8월19일 머리 부분이 손상된 상태로 발견됐다.
방범 카메라 영상 분석 결과, A씨는 같은 날 동상의 머리를 두 손으로 잡고 돌려 파손시켰고, 4일 뒤인 23일에는 B씨가 동상 머리를 발로 차 훼손한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도 내용은 인지하고 있으나 에히메현 경찰 소속 경찰관이 사건에 관여했는지 여부는 현재 확인 중"이라며 "밝혀진 사실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동상을 기증한 자영업자 도키타 가즈히로 씨는 "수사가 진전돼 한숨을 돌렸다"면서 "경찰 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는 일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