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완석 금호건설 대표 "동북선 현장 사망사고 애도와 사과"

동북선 건설현장 낙하물 추락…60대 1명 사망
"철저 조사...전국 현장 유사공정 공사 전면 중단"

금호건설 CI. 금호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이사가 29일 도시철도 동북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를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사과했다.

29일 조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통해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대표이사 및 전임직원은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고 직후 해당 현장의 모든 공정을 중단함은 물론, 전국 현장의 모든 유사 공정 공사를 즉시 멈췄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금호건설은 이후 관계 기관의 조사에 협조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유가족을 위한 회사 차원의 지원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조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당사의 안전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현장의 예방 중심 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전 임직원이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고, 현장 안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 41분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도시철도 동북선 공사 현장에서 돌무더기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60대 남성이 낙하물에 맞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동북선 경전철은 성동구 왕십리역과 노원구 상계역을 잇는 13.4㎞ 길이의 도시철도로 2027년 개통 예정이다.

[e-mail]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