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혈액암 투병’ 배우 안성기, 위중…전날 심정지 상태 이송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31 09:56

수정 2025.12.31 09:59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중
혈액암 재발 투병 중인 안성기
혈액암 재발 투병 중인 안성기

[파이낸셜뉴스] 배우 안성기가 30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안성기는 전날 오후 4시께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러졌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자택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됐다.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을 진단받은 뒤 치료를 통해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추적 관찰 중 암이 재발해 투병 중이었다.

앞서 배우 박중훈은 에세이 '후회하지마'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안성기 배우의 건강이 많이 안 좋은 상태"라며 "말은 덤덤하게 하지만 굉장히 슬프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의 아역을 시작으로, '바람불어 좋은 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고래사냥', '칠수와 만수', '실미도', '라디오 스타', '화려한 휴가', '한산: 용의 출현' 등 수많은 작품 속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활약해 왔다.
진중함과 유머, 인간적인 따뜻함을 동시에 지닌 연기로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아 왔으며, 한국 영화의 성장과 변화를 온몸으로 견뎌낸 살아 있는 역사이기도 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