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한학자 前비서실장 자택 압수수색…핵심 관계자 연달아 소환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31 16:32

수정 2025.12.31 16:31

정원주 전 비서실장 자택 압수수색
오후엔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압수수색
통일교 핵심 관계자 잇따라 소환
연합뉴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31일 오전 경기 가평시 소재 정원주 전 통일교 비서실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정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통일교 측이 전 전 장관에게 현금 2000만원과 함께 10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1점을 뇌물로 전달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전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적인 금품을 받은 바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엔 김건희 특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 이첩 건 관련해 추가로 확보할 자료가 있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게 수사팀의 설명이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임박한 만큼 연말에도 통일교 핵심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선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한학자 총재 등과 함께 검찰에 넘겨진 송광석씨의 UPF 회장직 후임자로, 통일교의 한일해저터널 관련 산하단체인 '세계피스로드재단' 이사장도 지낸 인물이다.

박씨는 '정치인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적 있느냐', '정치권에 통일교 현안 관련 로비를 한 적 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전날에는 2012∼2023년 통일교 계열 선문대 총장을 지낸 황모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황씨는 현재 통일교 산하단체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의장을 맡고 있는데, 송씨로부터 의장직을 넘겨받은 측근으로 꼽힌다.
또 같은 날 경찰청사 외부에서는 통일교 한국협회장을 지낸 송모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