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서 제출·일정 통보 등 수사 협조 고려
美서 CES 참석·메신저 삭제 정황 논란도
美서 CES 참석·메신저 삭제 정황 논란도
[파이낸셜뉴스]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오후 귀국한다. 경찰은 김 시의원을 체포하지 않고 자진 출두 형식으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시의원은 당초 12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항공편을 변경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구체적인 항공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이 체포가 아닌 자진 출두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에는 김 시의원이 변호인을 통해 진술서를 제출하는 등 수사에 일정 부분 협조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시의원의 귀국과 조사 방식을 두고는 수사 과정 전반을 둘러싼 논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김 시의원은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이 접수된 지 이틀 만인 지난해 12월 31일 '자녀를 만난다'라는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현지 시각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 전시회 CES에 참석한 모습이 알려지며 도피성 출국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김 시의원은 미국 체류 기간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했다가 재가입하는 행위를 반복한 정황이 확인돼 증거인멸 우려도 불거졌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김 시의원에 대한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입국하는 즉시 출국금지 조치를 할 방침이며, 귀국 직후 또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자술서 내용과 통신자료,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공천 헌금 의혹 전반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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