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비 영업이익 133.9% 증가
올해 ESS 신규 수주 90GWh 이상 목표
로봇 등 신사업·미래 기술 준비 본격화
김동명 CEO "실질적 성과 구체화할 것"
올해 ESS 신규 수주 90GWh 이상 목표
로봇 등 신사업·미래 기술 준비 본격화
김동명 CEO "실질적 성과 구체화할 것"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4·4분기 영업손실은 1220억원으로 전년 동기(2255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줄었다.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6조1415억원과 7725억원이었다. 4·4분기 실적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은 3328억원이다. 보조금을 제외한 4·4분기 영업손실은 4548억원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날 실적 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전기차(EV) 전동화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정책적 변화로 수요 환경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전사 매출은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고수익 제품 위주의 판매 전략과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을 본격화하며 전년 대비 133.9%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한 해 동안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자산운영 최적화를 통한 시장 대응력 확대 △자산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 △제품 및 고객 기반 확대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북미 ESS 생산 거점을 미시간 홀랜드 공장으로 조정해 양산 시점을 앞당기고, 폴란드 공장과 북미 합작법인(JV)의 EV 유휴라인을 ESS 생산으로 전환하는 등 생산 라인 활용도를 높였다”며 “유럽에서는 고전압 미드니켈과 리튬·인산·철(LFP) 등 중저가 제품 생산을 시작해 지난해 4·4분기부터 고객향 출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4분기 원통형 46시리즈 출하를 시작해 작년 말 기준 30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ESS 사업의 누적 수주 잔고는 140GWh 이상이다.
이 부사장은 “Honda JV 건물 매각을 추진 중으로 1·4분기 중 최종 계약이 마무리되면 매각 금액으로 해당 JV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여 자산 건전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별적 가치를 인정받은 원통형 46시리즈는 지난해 4·4분기 출하를 시작해 작년말 기준 300GWh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ESS 사업은 차별화된 시스템 통합(SI) 역량 고도화를 통해 140GWh 이상의 누적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ESS 시장은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EV 시장은 10%대의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ESS 설치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빠르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주요 전략 시장인 북미 시장의 경우 EV는 구매보조금 일몰 등의 영향으로 역성장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북미 ESS 수요는 전체 북미 배터리 시장의 절반까지 그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SS 시장 성장에 따라 올해 신규 수주 목표는 사상 최대치였던 작년 기록 90GWh를 상회하는 것으로 잡았다. 글로벌 ESS 배터리 생산 역량도 2배 가까이 확대해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LFP·고전압 미드니켈 양산을 본격화해 중저가 시장 기반을 넓히고 리튬망간리치(LMR) 각형은 상반기 중 오창에서 샘플 생산을 시작해 2028년 양산을 준비한다. 급속충전 기능을 강화한 46시리즈도 연내 선보이고, 연말부터 애리조나 신규 공장을 가동해 북미 수주 물량에 대응할 계획이다.
신사업 및 미래 기술 준비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로봇 시장과 관련해 "원통형 배터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선도 기술을 보유한 6개 업체에 제품 공급뿐 아니라 차세대 모델향으로 스펙 및 양산 시점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항공우주 등으로 배터리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건식 공정, 전고체 전지, 소듐 배터리 등 차세대 소재 및 공정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매출로는 작년 대비 10% 중반부터 20% 수준의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영업이익률은 북미 보조금을 포함 약 5∼7%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생산시설 투자는 전년 대비 40% 이상 축소하고, 라인 전환 등 기존 자산 활용과 현금 흐름 관리에 집중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EV를 넘어 ESS 등 다양한 산업으로 가치가 재편되는 '밸류 시프트' 시기에 접어들었다"라며 "올해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운영 효율화 등 그동안의 노력을 실질적 성과로 구체화하고, 치열한 집중을 통해 기회를 성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