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이틀째 '아틀라스' 로봇 언급한 李대통령 "결국 방법은 창업"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30 15:41

수정 2026.01.30 18:23

李대통령, 청와대서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주재
AI로봇 노동현장 투입 갈등 언급하며
"절박함 이해하지만 어떻게든지 대응해야"
대기업 수출 지원→스타트업→씨앗 만드는 창업 지원
"국가 책임 고용보단 창업, 국가 창업시대 대전환 출발점"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한성숙 중기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한성숙 중기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인공지능(AI) 로봇의 생산공장 투입에 대해 "(노동자들이 느끼는) 그 절박함도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여기에 어떻게든지 대응해야 한다. 결국 방법은 창업"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최근에 '아틀라스'라고 그러나. AI 로봇을 노동 현장에 투입한다고 하니까 회사는 주가가 올라가고 각광을 받는데, 현장에서는 로봇이 들어오면 일자리가 없어진다며 '로봇 설치를 막자'는 운동을 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노동조합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공장 투입을 강력히 반대한 사례를 사례로 들어 "진짜는 아니고 투쟁 전략의 일부이겠지만, 흘러오는 거대한 수레를 피할 수는 없다. 결국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틀 연속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현장 투입에 반대한 사례를 언급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평생 안전하게 지켜오던 일자리가 이제 24시간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고 빛도 필요 없는, 전기만 꽂아주면 기계가 닳아갈 때까지 그냥 무작스럽게 일하는, 스스로 기능도 개선해 가면서 일하는 그런 인공지능 로봇이 들어온다, 우리 일자리를 대체한다고 하니까 얼마나 공포스럽나, 불안하고"라면서 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개성, 소위 문화라고 하는 게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그걸 통해서 요새는 음식, 화장품, 성형, 드라마, 노래 뭐 할 것 없이 각광을 받는다"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또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것도 하나의 기회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독특함이나 창의성이나 우리가 가진 강점들을 기회를 만들어 보자라고 하는 게 모두의 창업 프로그램 같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창업의 방식도 바꾸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옛날에는 기업들 수출을 지원했다. 이미 성장해서 그다음 단계로 한 게 우리가 스타트업, 그러니까 묘목을 키워준 사업을 했다"면서 "이번에는 아예 씨앗을 만드는 것 자체를 한번 지원해 보자라고 하는 것이 오늘 아마 주요 주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 "일단 창업한 후에 가능성이 있는 데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지원, 이게 우리가 최대치였는데 이제는 거기서 한 단계 더 나가서 아주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시작할 때부터 아예 지원을 정부가 해 주자. 함께 책임져 주자라고 하는 그런 방식을 생각해낸 것 같다"면서 "그래서 전국적으로 대규모로 경진대회 같은 것도 해 보고, 붐도 일으켜 보고, 관심도 끌어내고 그런 것들을 하게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이제 스타트업 대책이라고 하는 게 과거의 일자리 대책처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인 동시에 또 새롭게 출발하는 청년들에 대한 청년 정책의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면서 "오늘이 국가창업시대, 창업을 국가가 책임지는 고용보다는 이제는 창업으로 국가의 중심을 바꾸는 첫날이 되지 않을까, 그 대전환의 첫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날 회의에는 관계부처 장관들과 청와대 참모진은 물론 민간의 기술·로컬 창업가와 벤처캐피탈(VC)·액셀러레이터(AC) 협회, 창업벤처 관련 경제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스타트업 열풍 조성방안'을,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각각 발표했다.
발표 이후에는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창업 후 지속 성장을 위한 정부의 역할', '지방의 창업생태계 육성' 등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