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진태 지사 삭발 결의…“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처리하라”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9 16:02

수정 2026.02.09 16:50

국회 계류 개정안 즉각 처리 촉구
타 지역 법안과 역차별 논란 규탄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입법 촉구 대회에서 삭발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입법 촉구 대회에서 삭발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민 3000여명이 국회에 모여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며 강력한 결의를 표명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9일 오후 국회의사당 본관 계단에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는 상경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태 도지사와 김시성 도의장은 현장에서 직접 삭발하며 특별법 통과를 향한 배수진을 쳤다.

이번 대회는 한기호, 송기헌 의원이 공동 발의한 개정안이 17개월째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인 상황에서 도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3차 개정안은 전체 과제의 3분의 2 이상이 이미 정부 부처와 협의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국회 심사가 차일피일 미뤄지며 타 지역 특별법과의 역차별 논란까지 불거진 상태다.



반면 더 많은 특례와 권한, 정책 지원 방안을 담은 3개 통합특별법은 9일 입법공청회를 열어 법안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10∼11일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12일 행안위 전체회의 의결 등이 예정돼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강원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이철규 국회의원(동해·태백·삼척·정선)은 "공공기관을 5극에 우선 배정하겠다는 방침은 결국 강원도에 배정돼야 할 공공기관을 배정받지 못한다는 의미다"고 지적했다. 박정하 국회의원(원주갑)은 "남들처럼 20조원을 달라는 것도 더 큰 혜택을 달라는 것도 아니다. 그동안 강원도가 받지 못했던 몫을 돌려달라는 정당한 요구다"며 강원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도 전역에서 나서 주셨다"며 "이 같은 농성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도민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에 특별자치도가 강원특별자치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제 3개 특별자치도 도지사들과 만나 힘을 보태기로 뜻을 모았다"며 3특과 행정수도특별법 통과를 촉구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의 조속한 입법’ 촉구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의 조속한 입법’ 촉구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