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실수요 몰려…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값 석달새 반등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동산원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상승폭 커지며 전국 평균의 3배
학군지·역세권 위주 상승흐름

10·15 대책 이후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3개월 만에 다시 반등했다. 아파트 뿐 아니라 연립(다세대)·단독(다가구)주택을 포함한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 지수 역시 상승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7% 상승했다. 지난해 10월(1.43%) 이후 둔화됐던 상승폭이 다시 확대된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변동률(0.34%)의 세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서울은 아파트뿐 아니라 비아파트를 종합한 주택 매매지수도 0.91%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1.5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동작(1.45%) △성동(1.37%) △강동(1.35%) △용산(1.33%) △양천(1.28%) △영등포(1.24%)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종합지수 매매가격지수는 평균 0.28% 상승했다. 수도권은 0.62% 올랐으며, 지방과 5대 광역시는 각각 0.09%씩 상승하는 데 그쳤다.

경기 지역에서는 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0.48% 오른 반면 연립주택은 변동이 없었고, 단독주택은 0.13% 상승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용인 수지(2.21%)와 성남 분당(1.66%)의 상승률이 서울 최고 상승 지역인 송파구(1.56%)를 웃돌았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에 소재한 학군지, 역세권 등 정주여건 우수 단지 위주로 실수요 중심의 상승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전월세 시장은 전국에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0.27%로 전월(0.28%) 대비 0.01%p 하락했다. 수도권은 0.37%, 서울은 0.46%, 인천은 0.21%, 경기는 0.35% 상승했다.

월세 통합가격지수 역시 전국 기준 0.26% 오르며 전월(0.2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은 0.36%, 서울은 0.45%, 인천은 0.28%로 둔화했고, 경기는 0.32%로 보합 수준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함께 공개된 전국 중위주택가격에 따르면 서울의 중위주택가격은 7억395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 보증금 중위가격은 3억9658만원, 월세 중위가격은 101만원이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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