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즈니플러스 예능 ‘운명전쟁49’ 제작진이 고인 모독 논란이 제기된 방송 분량을 재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운명전쟁49’ 제작진은 “고 김철홍 소방장님과 고 이재현 경장님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지금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고 계신 소방 및 경찰 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제작진은 유가족분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의 말씀을 경청해왔다. 그 뜻을 받아들여 해당 부분을 재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저희의 부족과 불찰로 상처 입으신 유가족분들과 소방 및 경찰 공무원분들,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주신 의견을 새겨 제작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회차는 ‘망자 사인 맞히기’ 미션이 진행된 ‘운명전쟁49’ 2화다.
같은 회차에서 지난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철홍 소방교의 사인을 맞히는 미션이 진행된 것을 두고도 전국소방공무원노조는 19일 “순직 소방공무원의 죽음이 예능의 소재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유가족 또한 제작진이 프로그램의 취지를 사실과 다르게 설명했다며 반발했다. 김 소방교의 조카는 지난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우리 식구들한테는 국가유공자를 기리는 프로를 제작 중이라며 사진 사용 동의를 구하고 정작 만든 프로그램은 삼촌 죽음을 우롱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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