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페스티벌 2026 DDP에서 성황리 개최
1만7000여명 시민 피지컬 AI 체험하며 높은 관심 보여
오세훈 시장, 도심 실증과 기업 지원 강화 의지 밝혀
1만7000여명 시민 피지컬 AI 체험하며 높은 관심 보여
오세훈 시장, 도심 실증과 기업 지원 강화 의지 밝혀
서울시는 지난 2월 28일부터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AI페스티벌 2026’에 1만7000여명이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AI가 내게 말을 걸었다-몸으로 느끼는 일상 속 피지컬 AI’를 주제로 전시, 체험, 강연, 경진대회 등이 결합된 교육과 오락, 체험 융합형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날 열린 ‘서울의 피지컬 인공지능(AI)을 말하다’ 간담회에는 오세훈 시장과 국내 상장 로봇기업 대표 3인이 참석해 서울의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도심 실증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 엔젤로보틱스 조남민 대표, 클로봇 류정훈 대표는 휴머노이드 상용화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 투자 확대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왔지만 이제 AI가 실제로 움직이고, 기술이 일상을 바꾸는 도시로 한 단계 더 올라서야 한다”며 “피지컬 AI 기술이 시민 삶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도록 도심 실증과 기업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산업과 정책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 산업벨트 구축, 지속 가능한 투자 기반 조성, 체감형 로봇 정책 확대 등의 핵심 과제를 실질적인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에 속도를 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총 25개 로봇 및 AI 기업이 참여했다. 로봇 기업 10곳과 AI 기업 15곳이 휴머노이드존, 엉뚱과학존, AI펀스팟, AI라이프쇼룸 등 총 9개 공간에서 미래 첨단 기술과 로봇을 선보였다.
이 중 휴머노이드 로봇 17종과 AI 제품 23종을 전시한 ‘휴머노이드존’에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국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 ‘우치봇’은 유연한 춤과 표현력으로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자율 보행, 물체 정리, 보행 보조 시연 등 최신 국내 로봇 기술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참가 기업들은 대규모 관람객 앞에서 기술을 홍보하고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기회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AI 로봇 가족 경진대회, AI 백일장 및 사생대회, 청소년 AI 아트공모전, 서울 AI 골든벨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어린이 가족의 높은 관심 속에 900가족 이상이 신청했다. 일부 프로그램은 경쟁률 62.5대 1을 기록하며 조기 마감됐다.
각 경진대회 우수 참가자 16팀에는 서울시장상, 서울AI재단 이사장상, 유관기관장상이 수여됐다. 청소년 AI 아트공모전 수상작 6점은 ‘AI갤러리’에 전시됐다.
과학·공학 유튜브 채널 ‘긱블’이 운영한 ‘엉뚱과학존’도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AI 경비 로봇, IoT 체험 프로그램 등 과학과 AI가 접목된 기술을 직접 제작하고 조작하는 체험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오랜 시간 머물렀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AI페스티벌을 계기로 산업 육성과 시민 체감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 ‘피지컬 AI’가 도시 전반에 확산되는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실증과 기업 지원 체계를 강화해 기술이 실제 도시 공간에서 구현되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서울AI페스티벌은 미디어를 통해 접하기 어려웠던 ‘피지컬 AI’를 직접 체험하며 기술 변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서울이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 기술 전시를 넘어 시민이 눈앞에 다가온 AI 시대를 실감하는 자리였다”며 “산업 육성과 시민 체감 정책을 병행해 ‘피지컬 AI’가 도시 전반에 확산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