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1월 산업활동동향
시공 실적인 건설기성은 11.3% 급락
건축공사 줄어든 탓..2012년이후 최저
1월 전(全)산업 생산은 1.3% 줄어
작년 10월이후 3개월 만에 하락세
겨울의류 소비 등 소매판매는 2.3%↑
시공 실적인 건설기성은 11.3% 급락
건축공사 줄어든 탓..2012년이후 최저
1월 전(全)산업 생산은 1.3% 줄어
작년 10월이후 3개월 만에 하락세
겨울의류 소비 등 소매판매는 2.3%↑
[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건설공사 실적이 14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전국적인 건축경기 악화 때문이다. 모든 산업의 생산은 3개월 만에 감소했다.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계절 요인으로 의복 등 판매가 늘어 소비는 지난해 10월 '소비쿠폰' 효과 이후 석달 만에 다시 증가했다.
4일 국가데이터처는 1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건설업의 시공실적이자 대표적인 건설 업황 지표인 건설기성은 계속되는 건설경기 악화로 전월보다 11.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 1월(-13.6%) 이후 14년 만에 최대폭의 감소다. 전월 수준을 유지한 토목공사에 비해 건축 공사실적이 15%나 줄어든 영향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건축(-11.8%)과 토목(-2.8%)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9.7%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 건설 수주는 전년 동월보다 35.8% 늘어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재개발, 재건축 등 주택과 철도 등 토목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난 영향이다. 건설 업황이 향후 조금씩 회복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건설 업황 자체는 부진하지만 건설 수주가 3개월 연속 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국내 모든 산업의 재화·용역 생산활동 지표인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 조정)는 지난달 114.7(2020년=100)로 전달보다 1.3% 줄었다. 지난해 10월 마이너스(-)2.2%를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꺾인 것이다.
생산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D램, 시스템반도체 등 반도체 생산이 전월보다 4.4%,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 기타운송장비 생산이 17.8%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자동차(17.4%), 전자부품(21.5%) 등에서 생산이 늘어 7.1% 증가했다.
이 심의관은 "반도체 생산이 줄어든 것은 직전 2개월 연속 증가했던 기저효과에다, 특히 12월 말에 연말 증가 효과로 인해 생산량이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2%로 전월보다 1.4%p 하락했다. 지난해 10월(-3.0%p)이후 하락세 전환이다.
소비는 조금 살아났다. 소매판매는 겨울 의복, 화장품 등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14조원 규모의 전국민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이 풀렸던 지난해 10월(2.8%)이후 최근 3년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21년 2월이 5.1%로 가장 높았고, 2022년 8월이 3.5%로 뒤를 이었다.
의복과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 판매가 전월보다 6.0%로 가장 많이 늘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도 2.3%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6.8% 늘었다. 지난해 9월(8.1%)이후 4개월 만에 상승세 전환이다. 업황이 좋은 반도체(41.1%)와 전기차보조금 특수가 있는 자동차(16.1%) 투자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를 포함해 자동차 등 운송장비는 전월보다 15.1%, 반도체 제조용기계 등 기계류는 4.0% 증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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