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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후 서울 아파트 매매량 30% 급감..."비규제 찾아 삼만리"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1 09:40

수정 2026.03.11 09:39

비규제 지역 풍선효과 뚜렷
규제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 변화.
규제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 변화.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발표된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거래가 급감한 반면, 규제를 피한 지역은 거래가 늘고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풍선효과’가 뚜렷한 모습이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대책 전 3개월(2025년 8월~10월) 월 평균 7330건에서 대책 후 3개월(2025년 11월~2026년 1월) 평균 5070건으로 30.83%(2260건) 감소했다. 자치구별로도 이미 규제지역이었던 강남3구(서초∙강남∙송파) 및 성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가 줄어 규제 여파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된 모습이다.

경기도에서도 규제지역의 거래 감소세가 뚜렷하다.

과천시는 같은 기간 57건에서 12건으로 79.41%가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하남시(-59.15%), 성남시 분당구(-58.77%), 안양시 동안구(-46.18%), 광명시(-44.82%) 등 규제지역 12곳 모두 거래량이 줄었다.

반면 비규제 지역은 뚜렷한 증가세가 확인된다. 구리시는 236건에서 419건으로 77.93%가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군포시(+69.52%), 용인시 기흥구(+58.3%), 인천시 연수구(+48.2%), 화성시(+47.61%) 등 대부분의 비규제 지역에서 매매거래가 늘었다.

비규제 단지의 강세는 분양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11월부터 3월 현재까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서 1순위 청약자가 가장 많은 단지는 총 1만1497명이 접수한 인천의 비규제 단지 ‘인천 검단 호반써밋Ⅲ’이다. 이 외에도 규제 시행 직전 입주자모집공고를 내 규제를 피한 광명의 ‘힐스테이트광명11’과 성남의 ‘더샵 분당 티에르원’을 비롯해 비규제지역인 김포 풍무역세권의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 ‘풍무역 푸르지오 더마크’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비규제 단지의 강세를 증명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 수도권 주요 비규제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예고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BS한양은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1블록에 조성되는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2차’를 오는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7개동, 전용면적 84∙105㎡ 총 639가구로 조성된다. 1차에 이어 2차 단지 역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과 완성도 높은 상품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은 경기 광주시에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단지’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 2단지는 경기도 광주시 양벌동과 쌍령동 일원, 2개 블록에 총 2326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1단지가 먼저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지하 7층~지상 최고 32층, 7개동, 전용면적 59~260㎡, 총 107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흥시에서는 호반건설이 거모지구 B1블록에 3월 '호반써밋 시흥거모 B1블록'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4개동, 전용면적 84㎡, 총 353가구로 조성된다. 화성시에서는 한토건설이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B11블록(신동 720번지)에 ‘동탄 그웬 160’을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102~118㎡, 총 160가구 규모다.

이 외에도 인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4월 남동구 구월동 옛 롯데백화점 부지를 개발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구월아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9층, 4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496가구 규모로 인천1호선 예술회관역과 직통으로 연결되는 역세권 단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