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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산재예측AI, 인간보다 52% 더 포착…임금체불AI도 개발한다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3 10:00

수정 2026.03.13 10:00

"산재예측AI, 사고확률 높은 상위 0.6% 정밀 선별"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 행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는 고용노동부가 산업재해 분야 AI 모델 활용 가능성을 적극 검토한다. 지금까지 개발한 산재예측AI는 인간보다 50% 이상 더 많은 산재 위험을 포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향후 임금체불과 관련된 행정 분야에도 AI 기술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13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 ONSO 스퀘어에서 '노동부 인공지능 전환(AX)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산재예측AI는 노동부 노동행정AI혁신과가 AI 코딩 에이전트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를 활용해 만든 AI 초기 모델이다.

300만개 사업장의 산재 및 감독 이력 데이터를 학습했다. 사고 확률이 높은 위험 사업장 상위 0.6%(1만9000여개)를 정밀 선별한다.

노동부가 산재예측AI 초기 모델의 성능을 평가한 결과, 인간이 산재 이력 등을 바탕으로 점수를 부여해 중점 관리 대상 사업장을 선별한 방식 대비 예측 가능성을 52%가량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만개 사업장 중 산재 위험이 가장 높은 상위 1만9000개 사업장을 인간과 산재예측AI에게 각각 고르라고 했을 때 인간이 고른 사업장의 근로손실일수는 193만일이었던 반면, 산재예측AI가 선별한 사업장은 294만일의 근로손실일수가 발생했다. AI가 고른 사업장의 위험발생 가능성이 52%가량 높았다는 분석이다.

노동부는 산재예측AI 초기 모델의 실무 적용 가능성을 정밀하게 검토하고 예측 성능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임금체불 예측 AI 개발에도 돌입하기로 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노동부 소속원들이 만든 AI 사례들도 발표됐다.
강민 부산청 근로감독관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통화 녹음 파일을 AI가 텍스트로 변환하는 '사운드라이터(SoundWriter)'를, 한이송 서울서부고용센터 주무관은 구직자 이력·직무역량을 바탕으로 서류 작성을 지원하는 'AI 자기소개서 생성기'를 소개했다.

노동부는 현장의 우수 개발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공무원에게 AI 코딩 에이전트 지원과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모든 직원이 능수능란하게 AI를 활용해 임금체불 사건을 최대한 빨리 해결하고, 산재 취약 사업장에는 족집게처럼 컨설팅과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우리 노동부'의 AX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