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을 당협위장, 공천헌금 혐의 고발당해
경찰·서울시당서 조사..혐의 전면 부인 중
경찰·서울시당서 조사..혐의 전면 부인 중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이성심 국민의힘 관악구을 당협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위원장은 2022년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관악구청장 예비후보로 출마했다. 당시 공천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강민구 당시 관악구갑 당협위원장에게 공천헌금을 지급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고발장에 따르면, 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개인수첩에 2월 20일 "선거운동 다 째고 이성심 만남. 돈 한뭉탱이 받아오고"라는 기록을 남겼다. 2022년 당시 기록된 녹취에는 강 전 위원장과 당원 간의 대화에서 "돈 왔다갔다 한 것은 사실이야"라고 발언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해당 개인수첩 메모 사진은 경찰에 접수됐으며, 녹취는 추후 수사 과정에서 제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위원장이 공천헌금을 지급한 전력이 있다고 주장과 함께, 6·3 지방선거에서도 공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강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2022년 지방선거 직전에도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차원에서 조사가 이뤄졌다는 전언이다. 당시 서울시당 공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강 전 위원장이 당시 당협 운영비 등 당협 관리에 대한 여러 잡음이 있어서 스스로 사퇴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관악 지역 당원들은 이 위원장의 과거 공천헌금 의혹을 재차 문제 삼으며 중앙당과 서울시당에 투서를 냈다. 서울시당 클린공천지원단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고발인인 이 위원장은 혐의를 부인했다. 이 위원장은 통화에서 "당시 출마를 할 생각이 없었음에도 강 전 위원장이 세번 찾아와 출마를 권유했다"며 "(강 전 위원장이) 공천권이 있는 사람도 아니었는데 왜 돈을 주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깨끗하게 정치를 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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