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근로자 장기근속 지원·휴게·복지 인프라 확충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의 원·하청 간 임금과 복리후생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지역상생형 격차 완화 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8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고용노동부와 인천시가 추진하고 인천상의가 주관하며 SK인천석유화학이 참여하는 민관협력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천지역 석유화학산업은 원청과 다수 협력사가 함께 산업 생태계를 이루는 구조로 원·하청 간 근로조건 격차 완화가 지역 산업의 주요 정책과제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추진한 산업안전 인프라 구축 중심의 ‘지역주도 이중구조 개선 지원사업’을 확대·개편한 것으로써 총 1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인천상의는 원청사와 협력사 간 임금 및 복리후생 격차 완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숙련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한 장기근속자 지원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장기 재직한 협력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장기근속자 유지 지원’을 신설해 현장 숙련 인력의 안정적인 고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신규 채용 중심이었던 지난해 지원 방식에서 한 단계 확장된 것이다. 특히 전체 지원금의 일부를 원청사인 SK인천석유화학이 부담해 상생협약 이행 의지를 보여줬다.
또 협력사가 자율적으로 활용하는 ‘근로환경 자율개선 지원금’도 올해부터 협력사가 일부 자부담하도록 개편했다. 기업이 스스로 근로환경 개선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지속 가능한 상생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취지다.
이와 함께 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세이프티 키맨(Safety Key-Man)’ 사업도 운영을 고도화한다. 올해는 200건 이상의 현장 점검을 목표로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한다. 중대재해 노출 위험이 높은 협력사 근로자 70명을 대상으로 정밀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특식과 물품 지원 등 ‘세이프티 케어’ 프로그램도 새롭게 추진한다.
함지현 인천상공회의소 소통강화공공사업실 실장은 “지난해 사업이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장기 재직자 지원 등 근로자가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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