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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백신 한 번이면… 심근경색 위험 20%↓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0 03:00

수정 2026.03.20 03:00

전신질환 발병 줄어… 8년 지속
SK바이오, 지자체에 공급 지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령사회에 접어든 한국에서 대상포진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한 노년기 질환을 넘어 예방접종이 공공보건 전략으로 재평가되며, 질병 관리 패러다임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19일 국내 통계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 수는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증가세가 뚜렷하다. 건강보험 자료 기준으로 지난 2024년 60대 이상 환자는 34만명 수준으로, 10년 전 대비 약 50% 가까이 늘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 저하 시 재활성화되는 질환으로, 고령층에서는 발병 위험과 중증도가 동시에 높다. 급성기 이후에도 장기간 지속되는 신경통과 반복 치료로 인해 삶의 질 저하와 의료비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예방 중심 관리의 중요성이 꾸준히 강조돼 왔다.

다수 연구에서 생백신 접종은 대상포진 발생과 신경통, 입원 등 주요 합병증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는 최대 8년까지 지속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최근에는 예방 효과를 넘어 전신 질환 위험 감소 가능성까지 주목받고 있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에서는 백신 접종군에서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혈관 사건 위험이 20% 이상 낮아졌고, 만성 호흡기질환 발생과 입원 위험 역시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백신 공급 기반도 주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는 국내에서 허가·공급되고 있으며, 다수 지자체 예방접종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이는 정책적 결정이 이뤄질 경우 예방접종 확대를 즉각 실행할 수 있는 인프라가 이미 마련돼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현재 지자체별 무료 접종 지원은 대상 연령과 범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어, 고령층 건강 형평성 측면에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예방접종은 단순 감염 예방을 넘어 고령층 전반의 건강 위험을 낮추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정책적 역할 확대 여부가 향후 공공보건 수준을 좌우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