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김건희 특검, '디올백 선물' 최재영 목사 징역 4개월 구형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는 26일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증인신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빌딩에 위치한 김건희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빌딩에 위치한 김건희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에게 인사 청탁과 함께 명품 가방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재영 목사에 대해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징역형을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순표 부장판사)는 20일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 여사 사건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특검팀은 공여자로 지목된 최 목사에게 징역 4개월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팀은 "피고인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나 청탁 상대방이 중요한 지위에 있던 사람인 점, 물의를 일으킨 점을 감안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 측은 함정취재라는 목적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최 목사 변호인은 "법 위반 사실을 부인할 수 없으나 일반적 청탁금지법 위반 사항과는 달리 함정취재라는 목적이 있었다"며 "이 사건이 도화선이 돼 당시 영부인의 여러 범죄 사실이 드러난 만큼 함정취재라는 동기가 참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 목사가 범행을 자백했고, 검찰에 자신을 기소하라고 주장한 점도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구형과 최종 변론은 최 목사 측이 범행을 자백하며 재판부가 변론을 종결시켜 이뤄졌다.

직전 공판인 지난 17일에는 김 여사에게 반 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이른바 '나토 3종 세트'를 건넨 혐의를 받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에 대한 변론도 종결했다.

최 목사는 지나 2022년 6월 20일부터 9월 13일께 김 여사에게 공무원 직무에 관한 청탁과 함께 합계 540만원 상당의 디올 가방 등을 선물한 혐의로 작년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김 여사에겐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됐다.
이 의혹은 2023년 11월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최 목사가 가방을 전달하는 모습을 담은 '몰래카메라' 영상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서울의소리는 그해 12월 김 여사를 고발했지만 다음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서울의소리 측 항고로 검찰이 사건을 갖고 있다가 지난해 특검팀에 넘겼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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