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22일 이란에서 구금된 일본인 2명 중 1명이 이미 석방돼 이날 오전 중 일본에 도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오전 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란에서 구금된 2명 중) 1명의 경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에게 강하게 요청해 지난 18일 석방됐으며 현재 항공편으로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이란의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전화 협의를 이어가며 구금된 일본인 2명의 조기 석방을 요구해왔다.
일본 정부는 두 사람의 소속 등 구체적인 신원은 밝히지 않았지만 앞서 외신들은 NHK 테헤란 지국장 1명이 구금됐다고 보도해왔다.
아사히신문은 모테기 외무상이 석방된 일본인에 대해 '다른 한 명'이라고 언급했다며 "이번에 석방된 인물은 NHK 테헤란 지국장이 아닌 별도의 일본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모테기 외무상은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와 관련해 페르시아만에 남아있는 선박들이 모두 통과할 수 있도록 이란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페르시아만에) 많은 유조선이 있다. 모두가 통과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선박만 먼저 통과할 수 있도록 요구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그런 방향"이라고 답했다. 일본 관련 선박에 대해서는 "안전에 대해 확실히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본 관련 선박의 통과를 허용할 준비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모테기 외무상은 이에 대해 "앞으로의 움직임이라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주요7개국(G7) 외교장관들은 21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이란이 민간인과 에너지 인프라를 포함한 민간 기반 시설에 가한 무분별한 공격을 가장 강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모든 주요 해상 수로를 포함해 해상 교통로의 보호와 항행 안전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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