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5000만원 투자 사기 신고하자 현관문 앞에 인분 투척"…인천서 보복 대행 추정 신고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31 04:50

수정 2026.03.31 09:32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 전국적으로 이른바 '보복 대행'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보복성 범행을 당했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오전 1시 30분께 서구 청라동 소재의 한 오피스텔 현관문 앞에 누군가 인분을 뿌리고 도망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오피스텔 현관문과 도어락에는 붉은색 스프레이가 뿌려지고 본드 칠이 돼 있었으며, 피해자 A씨를 비방하는 전단지도 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투자 리딩방 사기를 당해 경찰 신고를 하면서 은행에 피해금 5000만원 지급 정지 신청을 했는데 보복 범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 2명 중 1명을 특정했으며, 나머지 1명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번 범행이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른 이른바 '보복 대행'과 같은 범죄 유형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복 대행 범죄는 지난해부터 유행하다 한동안 사라졌지만 최근 다시 재확산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도 앞선 보복 대행과 비슷한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서울에서 구속된 피의자와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서울남부지법은 전국 각지에서 보복 대행 범죄를 저지른 일당의 총책인 30대 남성을 구속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