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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인조손톱' 먹은 1살배기 아들, '질식사'...엄마 장례식 참석 막은 아빠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31 11:10

수정 2026.03.31 13:22

/사진=아르헨티나 '토도스 노토시아스' 갈무리(아일린 사우세도 SNS 갈무리)
/사진=아르헨티나 '토도스 노토시아스' 갈무리(아일린 사우세도 SNS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생후 1살 남아가 어머니의 아크릴 인조 손톱을 삼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피플, 미러 등 복수의 해외 매체에 따르면 지난 2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그랑부르 지역에서 네일아티스트로 일하는 아일린 사우세도는 한 살배기 아들 단테 발렌틴 베르무데스 루미의 기저귀를 갈던 중, 아이가 아크릴 손톱 조각을 삼킨 것을 알게 됐다.

사우세도는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 토도스 노티시아스에 "집에 있었는데 아이가 숨을 쉬지 못하는 것을 알아챘다"며 "밖으로 뛰쳐나가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어쩔 수 없어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10분 남짓이었으나,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부검 결과 아이의 사망 원인은 기도 폐색으로 인한 질식사이며, 시신에서 폭력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들을 잃은 사우세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는 더 이상 여기에 없고, 내게 남은 건 네 장난감과 네가 없이 남겨진 모든 물건들뿐"이라며 "엄마는 산산조각 난 것처럼 아파서 이 고통을 감당할 힘조차 없다"고 고통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사우세도는 단테가 죽은 이후, 아이 아버지와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세도는 단테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사건의 책임을 돌리고 아들의 장례식 참석을 막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산마르틴 사법당국이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며, 검찰은 이번 사건이 가정 내 사고인지 여부를 규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