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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실내시설 만들어 보존·전시…부식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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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납고 방식 '하우징' 설치…2028년 2km 떨어진 고하도 매립지로 이전 선체 주변 생명기억관·체험관 등 조성…2030년 사업 완료 목표

세월호 선체, 실내시설 만들어 보존·전시…부식 방지
격납고 방식 '하우징' 설치…2028년 2km 떨어진 고하도 매립지로 이전
선체 주변 생명기억관·체험관 등 조성…2030년 사업 완료 목표

세월호 선체처리계획 이행사업 조감도 (출처=연합뉴스)
세월호 선체처리계획 이행사업 조감도 (출처=연합뉴스)

(목포=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가 오는 2028년 옮겨져 대형 격납고 형태 건물 안에 두는 '하우징(housing)' 방식으로 보존·전시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31일 목포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 지역 주민과 유가족 단체를 대상으로 세월호 선체 이전 및 보존 방안을 담은 '세월호 선체처리계획 이행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며 목포신항 인근 고하도 앞 해상을 매립한 부지 3만7천여㎡에 선체를 옮기고 주변에 전시·체험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존 방식으로 제시된 '하우징'은 선체를 완전히 덮는 대형 건축물을 설치해 외부 환경과 차단하는 방식이다.

건물 내부는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금속 부식과 구조물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재 야외에 적치된 세월호는 비바람과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되지만, 실내로 옮기면 보존 환경이 크게 개선돼 선체 원형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목포신항에 있는 세월호는 약 2㎞ 떨어진 해당 부지로 이동해 영구 거치된다.

선체 이동 시점은 부지 조성과 기반 공사가 이뤄진 이후인 2028년으로 예상되며 대형 선체를 옮기는 작업인 만큼 경로로 이용되는 도로 보강 작업도 이뤄진다.

세월호는 인양 이후 장기간 야외에 노출되며 부식이 진행된 상태여서 이동 전후로 보수·보강과 세척·도장 등 보존 처리가 함께 이뤄진다.

관람은 선체 원형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체에 난 타공부에 'ㄷ'자 형태의 교량형 연결 통로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선체가 거치되는 부지 주변에는 추모와 교육 기능을 갖춘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세월호 참사 이후 과정을 기록·전시하는 생명기억관과 해양안전 교육 중심의 생명체험관이 조성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해 2030년까지 전체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지 매립과 기반시설 조성이 선행된 뒤 선체 이전이 이뤄지는 순으로 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관계 부처 협의와 설계·발주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주민과 유가족 의견 수렴도 이어갈 방침이다.

세월호 선체 처리계획 주민설명회 (출처=연합뉴스)
세월호 선체 처리계획 주민설명회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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