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모가 운영하는 가게에 목소리와 말투를 변조해 장난 전화를 건 여자친구의 태도에 대한 글이 온라인에서 논란이다.
최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가 부모님 가게로 장난 전화를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부모가 자영업을 운영하고 있어 주말마다 가게 일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여자친구 B씨도 가게를 방문한 적이 있고, 부모 부재 시 함께 가게를 운영한 경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사건은 유난히 바빴던 지난 23일 발생했다.
마감 시간이 가까워질 무렵, 가게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전화를 건 여성은 A씨에게 대뜸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를 파느냐"고 물었다. 이에 A씨가 "두쫀쿠는 팔지 않느다"고 답하자 여성은 "그럼 이건 파느냐, 저건 파느냐" 라며 가게와 관련 없는 물품을 판매하는지 여부를 10분 넘게 집요하게 확인했다.
화가 난 A씨가 "저희 가게는 그런 물품을 팔지 않는다"며 단호하게 답하자 상대 여성은 돌연 자신이 여자친구라고 밝히며 웃음을 터뜨렸다. 목소리와 말투를 바꿔 남자친구인 A씨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순간 화가 나서 뭐 하는 거냐고 따졌는데 심각성을 못 느끼고 계속 장난치려 하더라"며 "사귀면서 처음으로 언성을 높이고 전화를 끊었다"고 했다.
이후 B씨와의 통화에서 A씨는 사과 대신 "힘내라고 한 건데 왜 그러냐"는 말을 들었다면서 "여자친구가 선 넘은 것 맞지 않나. 오히려 저를 선비 취급하는데 너무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철이 없다, 사과를 해야 하는데 큰소리치네", "장난에도 선이 있다, 힘내라고 바쁜 업장에 장난 전화를 거는 게 말이나 되나", "조상님이 그 사람과 당장 헤어지라는 신호를 보낸 것" 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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