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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SF₆ 없는 145kV 차단기 국내 최초 양산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1 10:11

수정 2026.04.01 10:11

글로벌 두 번째 사례
EU 규제 강화 속 SF₆ 대체시장 확대 기대
효성중공업 CI. 효성중공업 제공
효성중공업 CI. 효성중공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효성중공업은 육불화황(SF₆) 가스 대신 드라이 에어를 적용한 145kV 차단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SF₆는 차단기 내부에서 높은 전압을 견디고 전류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데 쓰이는 핵심 가스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매우 높아 환경 규제 대상 물질로 꼽히면서 이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SF₆ 대신 질소(N₂)와 산소(O₂)로 구성된 드라이 에어를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진공차단기 기술을 결합해 절연 성능과 전류 차단 성능을 확보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작동도 가능하도록 했다.



145kV급 차단기에 드라이 에어와 진공차단 기술을 동시에 적용한 것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 공인 시험소 협의체인 STL 기준으로도 세계 두 번째 사례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유럽연합은 지난 2024년 불소계 온실가스(F-gas) 규제를 개정해 SF₆를 포함한 온실가스 사용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을 중심으로 대체 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련 시장 성장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SF₆ 프리 차단기 시장은 2024년 약 54억 달러에서 2033년 74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향후 SF₆ 프리 차단기 제품군을 고전압 영역까지 확대하고 강화되는 환경 규제와 전력 인프라 전환 수요에 맞춰 차세대 전력기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