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폐사하거나 안락사:...대전서 길고양이 연쇄 화상 학대한 70대 검거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6 15:24

수정 2026.04.06 15:24

구조 당시 이미 손쓸 수 없을 만큼 심각한 화상을 입은 고양이들의 모습. 안타깝게도 회복이 어려워 폐사하거나 안락사 처리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구조 당시 이미 손쓸 수 없을 만큼 심각한 화상을 입은 고양이들의 모습. 안타깝게도 회복이 어려워 폐사하거나 안락사 처리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다수의 길고양이를 화상 입히며 상습적으로 괴롭혀 온 70대 주민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동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70대)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께 대전 동구 가오동 한 상가 주차장 부근에서 길고양이 2마리의 머리에 화상을 입히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월 발견된 2마리를 포함해 작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이 상가 주차장 부근에서만 고양이 7마리가 심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구조된 고양이들은 눈·코·귀·앞발 등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심하게 일그러진 상태였으며, 치료가 어려워 폐사하거나 안락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동물권단체 케어와 대전 대덕구청 등의 고발장을 접수한 뒤 동일인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 A씨를 용의자로 특정, 검거했다.


동물단체 등은 수의사 진단·부검 결과 폐 손상이 없었다는 점에서 화학 물질에 의한 학대를 의심하기도 했으나, 경찰은 토치 불 등에 의한 학대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전 범죄와의 연관성 등 여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