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빚투'에 또 늘어난 3월 금융권 가계대출 ‥3.5兆 ↑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신용대출 증가
상호금융건 신규대출 중단 조치 전 승인된 집행분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3조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 속에 신용대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이 8일 발표한 '2026년 3월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2조9000억원)보다 늘어난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000억원)보다 확대된 규모다.

주택담보대출이 전월보다 3조원 증가하면서 전월 증가폭(+4조1000원)보다 줄었지만 신용대출이 포함된 기타대출이 5000억원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월 기타대출은 1조2000억원 감소했지만 이달 증가세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 보면 은행권의 증가폭은 전월 30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줄었고, 제2금융권도 전월 3조8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증가폭이 8000억원 축소됐다.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 3조1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으로 4000억원 줄었고, 저축은행은 감소폭이 3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금융당국의 관리목표를 430% 넘게 초과하면서 금융위원회가 이달부터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순증 0%로 설정하는 등 가계대출이 사실상 올스톱된 상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3월 가계대출은 은행권 자체 주담대 증가규모가 전월보다 줄었지만 기타대출과 제2금융권 등 영향으로 전월보다 다소 증가했다"면서 “이는 상호금융권의 신규 대출취급 중단 조치 전에 승인된 집단대출의 집행분 등이 순차적으로 반영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월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따른 매물 출회 효과와 중동지역 리스크 요인 지속 등으로 가계대출 변동성이 언제든지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전 업권이 엄중한 경각심을 가지고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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