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청렴도 1등급 비결은
인사제도 개편해 특혜 의혹 해소
정보공개 확대로 현장 갑질 차단
구조적 혁신에 현장 개선 더해져
1군 공기업 유일 1등급 달성 쾌거
■CEO 리더십으로 하나 된 조직…'청렴 1등급'
8일 업계에 따르면 K-water는 2025년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공사 최초로 1등급을 달성했다. 종합청렴도는 청렴노력도와 청렴체감도를 합산하고 부패실태를 반영하는 구조로, 고객과 직원 등 평가자만 약 3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평가인 만큼 높은 등급을 받기 쉽지 않다.
K-water의 종합청렴도 1등급의 배경에는 강력한 CEO 리더십과 전사적 혁신이 있었다. 앞서 K-water는 2020년 청렴도 4등급을 시작으로 최근 5년간 3~4등급에 머무르며 정체를 겪어왔다. 특히 2024년에는 SOC군 내 2위, 청렴노력도 2등급을 기록했음에도 종합청렴도는 3등급에 그치며 구조적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K-water는 CEO 주도의 윤리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청렴을 조직의 최우선 가치로 설정했다. 윤리경영 의사결정 기구인 '청렴내부통제위원회'를 이사회 수준으로 격상하고 비상임이사를 참여시켜 객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또 2024년 '청렴혁신 DRIVE 추진단'을 신설해 본사와 현장을 아우르는 전사적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청렴 프로모터' 제도를 도입해 직무별 맞춤 교육과 내외부 소통을 강화하며 청렴 혁신을 조직 전반으로 확산시켰다.
인사제도도 개선했다. 권익위 설문에서 취약 분야로 지적된 '특혜 제공'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승진 제도를 성과 중심으로 재편하고, 국민과 직원이 평가하는 고성과자 중심 승진 체계를 도입했다. 이 같은 노력은 청렴노력도 평가 중 '기관장의 관심과 노력도' 부문을 4등급에서 1등급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로 이어졌다.
■'핀셋 개선' 전략으로 끌어올린 체감 청렴도
K-water는 부패 취약 분야를 선별해 집중 개선하는 '핀셋 전략'도 병행했다. 국민과 고객, 직원 설문을 통해 특혜 제공, 예산 낭비, 회계 부정, 정보 보안, 소극 행정, 갑질, 자회사 청렴도 등 7대 윤리 위험을 도출하고 이에 대한 맞춤형 개선책을 추진했다.
'승진시험제'와 '전보 마일리지제' 도입으로 인사 공정성을 높이고, 회계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투명성을 강화했다. 또 보상 고객 대상 단계별 SMS 안내와 '바로e땅'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정보 공개 확대, 도급사 계약 절차 개선과 현장 점검 등을 통해 갑질 행위 예방에도 나섰다.
이 같은 구조적 혁신과 현장 중심 개선이 결합되며 종합청렴도는 전년 3등급에서 1등급으로 두 단계 상승했고, 부패실태 감점도 발생하지 않았다.
K-water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SOC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 컨설팅을 확대하고 반부패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방 중심 관리와 제도 개선을 지속해 청렴도 1등급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K-water 관계자는 "구성원과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반부패 노력을 지속하고,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해 공공부문 청렴윤리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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