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180만원' '190만원' SK하이닉스 목표가 줄상향.."내년 글로벌 3위 기업 도약"

서민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0 10:16

수정 2026.04.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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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목표주가 상단 190만원으로 '껑충'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191조…3개월 전 대비 2배 규모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SK하이닉스도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가 내년에는 글로벌 3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34조1819억원으로, 3개월 전 대비 82%가량 상향됐다. 영업이익이 4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측하는 증권사도 있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91조4663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2배 이상 규모로 뛰었다.

컨센서스 상단은 267조1370억원에 달한다.

실적 전망치와 함께 주가 눈높이도 상향되고 있다. 현재 목표주가 상단은 KB증권이 제시한 190만원이다. 3개월 전 목표주가 상단 150만원에서 약 26% 상향됐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유안타증권도 목표주가를 18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KB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영업이익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내년 3위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해 D램과 낸드 가격은 전년 대비 각각 170%, 19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251조원,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358조원으로, 기존 대비 각각 42%, 55%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테크 입장에서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과정에서 전략 자산인 메모리 반도체의 안정적 확보가 비용이 아닌 생존 조건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정보 탐색 방식이 인터넷 검색 중심에서 AI로 일상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메모리 가격의 구조적 상승 흐름은 중장기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익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도 짚었다.
김 본부장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인 메타·JP모건·TSMC 등 3개사 평균 시총 대비 38%, 글로벌 '톱10' 평균 시총 대비 20%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익 규모 대비 현저히 낮은 밸류에이션은 향후 재평가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폭은 전 분기 대비 둔화되겠지만, 기존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메모리업계 전반적으로 장기 계약과 중장기 지속가능한 투자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존 사이클과 다르게 주요 고객사 대상 장기 계약 가격이 기존 예상 대비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메모리반도체 변동성을 축소시키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 기반의 주주 친화 활동을 강화시킬 가능성을 높여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