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대 착용·단시간 조사 패턴 지속
의혹 제기 6개월 넘도록 처분 없이 조사만 반복
의혹 제기 6개월 넘도록 처분 없이 조사만 반복
[파이낸셜뉴스]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10일 경찰에 재출석했다. 지난 2월 26일 첫 소환 이후 7번째 출석으로, 장기화된 수사 속에 반복 조사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7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일 6차 조사 이후 이틀 만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55분께 서울 마포청사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며 "(취재를) 뭘 여기서부터 해"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김 의원은 지난 4차 조사 때부터 허리에 복대를 착용하고 출석했으며 이날도 복대를 착용했다. 앞선 조사에서도 5~6시간가량 조사받은 뒤 귀가를 반복해왔고, 6차 조사 역시 약 5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다.
김 의원은 △강선우 의원 공천헌금 수수 묵인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 청탁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및 수사 무마 △전직 보좌관 인사 불이익 청탁 등 총 13가지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차남의 편입·취업 과정에서 특혜와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
경찰은 최근 김 의원 가족의 병원 진료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압수수색하고 진료기록 등을 확보하는 등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김 의원 관련 의혹은 지난해 9월 처음 제기됐지만 약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뚜렷한 처분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반복된 소환과 단시간 조사 패턴이 이어지면서 수사 지연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까지 확보된 진술과 자료를 토대로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모든 조사가 마무리된 이후 혐의별 송치 여부와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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