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게임

13년 만에 돌아온 '몬길'...초반 흥행 순항[1일IT템]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7 06:00

수정 2026.04.17 06:00

-
13년 만에 돌아온 '몬길'...초반 흥행 순항[1일IT템]

[파이낸셜뉴스] 한때 모바일 RPG 시장을 휩쓸었던 '몬스터 길들이기'가 13년 만에 돌아왔다. 최근 '메이플스토리', '리니지' 등 '추억 IP' 흥행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출시된 넷마블 신작 액션 RPG '몬길: STAR DIVE'이 순조롭게 출발했다. 출시 하루 만에 국내 애플 앱스토어 기준 인기 순위 1위,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인기 순위 3위를 차지했다.

강한 흥행 열풍으로 보긴 어렵지만 무난한 출발로 볼 수 있다.

'몬길: STAR DIVE'는 2013년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며 모바일 수집형 RPG 장르 확산에 기여한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이다. 원작은 몬스터 수집과 육성 중심의 게임 구조로 대중성을 확보하며 넷마블의 대표 IP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신작은 기존 IP의 핵심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게임성을 전면 재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언리얼 엔진5 기반 그래픽과 스토리 연출을 강화하고, 몬스터 포획·수집·합성 중심의 '몬스터 컬렉팅'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3인 파티 기반 실시간 태그 플레이 등 액션 요소를 확대했다.

플랫폼 전략도 변화했다. 모바일 중심이었던 원작과 달리 PC까지 확장해 멀티플랫폼으로 출시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자체 런처를 통해 PC 버전을 함께 제공하며 이용자 접점을 넓혔다. 기존 모바일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플랫폼 다변화를 시도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과거 인기 IP를 신작에 활용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월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계열 신작 등이 원작 팬덤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초기 흥행을 거두면서, 검증된 IP가 신작의 리스크를 낮추는 유효한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규 IP 개발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면서도 기존 이용자층의 관심을 끌어올 수 있다는 점에서다.

넷마블 역시 이번 '몬길' 출시로 같은 흐름에 올라탔다. 13년 전 원작 팬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언리얼 엔진5 기반 그래픽과 멀티플랫폼 지원으로 신규 이용자까지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 등 자체 IP 신작들이 잇따라 흥행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도 지난 3월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모바일 방치형 RPG '스톤에이지 키우기' 출시하는 등 신작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일곱개의 대죄 : 오리진'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무료 플레이 부문에서 미국, 캐나다, 유럽, 아시아 지역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순항 중이다.
6월에는 기대작인 MMORPG '솔: 인챈트'도 출시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