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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다음달 8000명 자른다..."3년만 최대 규모"[1일IT템]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1 06:00

수정 2026.04.21 06:00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인한 일자리 위협이 현실이 되면서 빅테크들을 중심으로 감원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외신 등에 따르면 메타는 다음달 전체 직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약 8000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첫 구조조정은 다음달 20일에 이뤄질 예정이며, 하반기에도 추가 감원이 예상된다. 내부 소식통들은 회사의 AI 역량에 따라 감원 계획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메타는 오픈AI, 앤트로픽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올해 1350억 달러(약 199조 710억원)를 지출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메타는 전체 인력의 20% 이상인 약 1만 5000명 정도를 감원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다.

감원 계획이 이대로 진행된다면 지난 2022~2023년 2만명 이상을 감원한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AI 개발에 최근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 그는 메타 사업 전반에 AI를 활용하도록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며,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자신의 3D 아바타까지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메타초지능연구소(MSL)를 설립하며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초지능 AI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메타의 이번 구조조정은 AI를 중심으로 회사 운영을 재편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이는 최근 미국의 주요 기술기업에서 나타나는 전반적인 AI 기반 인력 운용 효율화 흐름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아마존도 최근 수개월간 사무직 직원의 10%에 달하는 3만 명을 집으로 돌려보냈고, 지난 2월에는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설립한 핀테크 기업 블록이 직원 절반의 자리를 없앴다.


기술기업들의 감원 현황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Layoffs.fyi'는 지난해 12만 4000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올해 들어서도 최근까지 해고된 인력의 수가 7만 3000여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