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한미간 北미사일 발사정보 교류 정상작동"..정동영 리스크 우려에 안도감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발언으로 한미 간 정보공유가 중단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정 장관이 '미국이 알려준 기밀을 누설'했음을 전제한 모든 주장과 행동은 잘못"이라고 20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X
이재명 대통령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발언으로 한미 간 정보공유가 중단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정 장관이 '미국이 알려준 기밀을 누설'했음을 전제한 모든 주장과 행동은 잘못"이라고 20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X

[파이낸셜뉴스]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던 대북 정보가 최근 일주일째 제한됐지만, 북한 군사동향에 대한 안보교류는 다행히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일각에서 한미간 정보교류 단절로 인해 북한 미사일 발사 동향 등에 대한 중요 교류까지 단절돼 한반도 안보에 치명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미국 1급 기밀 정보인 북한의 제3 핵시설(평안북도 구성시) 위치 누설한 것을 두고 미국측은 문제 제기와 함께 대북정보 교류를 제한해왔다.

21일 정치권과 안보당국 등에 따르면 북한의 군사활동에 대한 한미 당국의 정보수집과 공유는 이전처럼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대북 감시정찰 태세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주일간 한미간 정보교류가 차질을 빚은 기간에 벌어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민감정보에 대한 교류도 신속히 이뤄졌다.

지난 19일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을 당시에도 발사 전부터 신포 일대에서 북한군의 특이동향을 식별해 예의주시했다고 전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정보 등은 미국의 첨단 정찰위성 등이 가장 빨리 감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미국측이 정동영 장관의 기밀누설에 대한 항의와 함께 정보 제공을 일부 제한한 것은 사실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차단된 미국측 정보들이 한반도 안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우리 안보당국으로 평가중이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한미간 정보교류 차질에 따른 수습에 나서고 있다. 외교채널을 통해 미국측에 완전한 정보 교류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군은 한국이 미국에 제공하는 북한 정보와 상호 교환의 중요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미간 안보 정보 교류 차질을 빚은 정동영 장관은 지난 20일 뒤늦게 유감성명을 냈지만 여전히 공개된 정보를 언급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한미간 정보교류 단절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침묵했던 청와대도 반박 입장을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지난 20일 소셜미디어에 "정 장관 '구성 핵시설' 발언 이전에 구성 핵시설 존재 사실은 각종 논문과 언론 보도로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점은 명백한 팩트"라며 "대체 왜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봐야겠다"고 적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연일 정 장관의 경질을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미측이 공유한 기밀을 누설했다는 지적을 잘못된 주장으로 치부하며, 정 장관에게 사실상의 면죄부를 줬다"고 평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4월 19일 개량된 지상대지상전술탄도미사일 형의 전투부위력평가를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4월 19일 개량된 지상대지상전술탄도미사일 형의 전투부위력평가를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 집속탄두 위력을 평가하는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미사일총국은 19일 개량된 지상 대 지상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라'형 전투부(탄두) 위력 평가를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이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 집속탄두 위력을 평가하는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미사일총국은 19일 개량된 지상 대 지상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라'형 전투부(탄두) 위력 평가를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한미간 #북미사일 #정동영 #안보교류 #대북정보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