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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러닝 후 샤워까지"...지하철역 '러너지원공간' 1147명 방문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러너스테이션에서 열린 '서울시민 비만율 저감방안 현장 발표회'에서 로잉머신을 시연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러너스테이션에서 열린 '서울시민 비만율 저감방안 현장 발표회'에서 로잉머신을 시연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역 곳곳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러너지원공간'에 6개월간 1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방문했다. 출퇴근길 가볍게 러닝을 배우거나 마라톤 완주를 위한 심화가정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민에 제공 중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광화문역, 회현역, 월드컵경기장역 3곳에서 러닝 프로그램 95회를 운영한 결과, 총 1147명이 참여했다. 회당 최대 15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이 매회 매진을 기록한 수준이다.

'러너지원공간'은 서울시 펀스테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광화문역(5호선).회현역(4호선), 월드컵경기장역(6호선) 등 3곳에 문을 열고 있다. 접근성 좋은 지하철역 빈 공간을 편리한 생활체육 거점으로 전환해 출근 전·퇴 짧은 시간에도 체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체육프로그램은 각 지하철역 주변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기획했다. 광화문역은 도심 오피스 밀집지역, 회현역은 남산 순환길 초입, 월드컵경기장역은 가족 단위 러너들이 즐겨 찾는 각각의 개성을 살렸다. 탈의실, 보관함, 파우더룸 등 러닝 전후에 필요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광화문역은 청계천, 경복궁 주변을 활용한 '도심형 코스'를 직장인을 위한 '모닝 러닝'으로 제공한다. 회현역은 남산 순환길 코스를 활용한 정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외국인도 함께 뛰는 '커뮤니티 런'도 병행 중이다. 월드컵경기장역은 패밀리 러닝, 장거리 러닝 등을 운영하며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참여할 수 있는 서북권 러닝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러너지원공간이 제공 중인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수준과 목적에 따라 프로그램을 세분화했다"며 "러닝부터 보강 운동, 자세 교정, 리커버리 요소까지 함께 운영해 실질적인 생활체육 지원 기능을 강화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러너지원공간 덕분에 지하철 역사 유휴공간이 시민의 건강한 일상과 도시 커뮤니티를 이어주는 공공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며 "앞으로도 신규 대상지를 지속 발굴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펀스테이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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