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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생일파티 오세요"...중구, '2026 이순신 축제' 개최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 중구에서 열린 '2025 이순신 축제'에서 시민들이 체험부스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중구 제공
지난해 서울 중구에서 열린 '2025 이순신 축제'에서 시민들이 체험부스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중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중구가 오는 25일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명보아트홀 사거리 일원에서 '2026 이순신 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충무공 이순신 생가터가 위치한 곳으로 오는 28일 다가오는 이순신 탄신일 48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다. 지난해 10월 첫 행사로 '무과시험'과 같이 '철인 이순신'을 뽑았던 행사가 올해는 '생일잔치'로 돌아왔다.

흥겨운 퍼레이드가 축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거리의 악사가 선두에 서고, '소년 이순신'과 조선시대 복장을 한 중구 돌봄센터 어린이, 해군 의장대 등 총 94명이 이순신 명예도로인 충무로 진고개부터 명보사거리까지 약 160m를 행진한다. '소년 이순신'은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이 생일인 초등학생 4명이 뽑혔다.

행사의 상징인 3m의 대형 케이크 조형물도 공개된다. 이 케이크는 주민 481명이 이순신 장군에게 보내는 생일 축하 카드로 제작했다.

지난해와 같이 '철인 이순신'선발전도 열린다. 동 대항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15개동 주민대표 4명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한다. '노젓기'를 대신해 로잉머신으로 481m를 릴레이로 달리고, 활쏘기로 기록을 겨룬다.

개인전에는 지난 18일 예선을 통과한 60명의 예비 철인이 참여한다. 성인 남성부는 턱걸이, 성인 여성부는 오래매달리기, 소년부는 줄넘기로 승부를 가른다.

이순신 테마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순신보이즈 종이갓 만들기, 전통놀이, 북아트, 키캡 키링 만들기, 슈링클스 도어벨 만들기, 메타버스 생일파티(로블록스), VR 승마체험, 움직이는 로봇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구민을 맞이한다.

어르신이 직접 들려주는 이순신 인형극과 바닥분필 낙서존, 사파리 에어바운스 등 놀이존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준비했다. 이순신 장국 국제 포서터는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소속의 다국적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제작을 맡았다.

축제장 인근 서울영화센터에서는 영화 '한산'을 오후 2시와 4시 30분, 총 2회 상영한다.

충무공 이순신과 관련한 다양한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남대문·동대문패션·방산시장 등 중구의 전통시장과 중구문화재단이 참여해 키링, 티셔츠 등 24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양봉농협은 '2026 리미티드 꿀순신 인형'을 제작해 판매한다.

관내 맛집들이 출동한 '먹거리 부스'도 발길을 끄는 요소다. 서울중구상권발전소가 주관해 25곳의 맛집을 165m 거리에 들여왔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 유명 기업 회장님의 단골 금돼지식당, 서울시 최초 건어물 백년가게인 어부의 그물질, 추억의 떡볶이 골목의 마복림막내아들네, MZ맛집 올디스타코 등 가게가 당일 출장을 선언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맛집이 하루 가게를 나누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지난해 성과가 좋아 올해 자발적인 참여 맛집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상권발전소는 먹거리 쿠폰을 현장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축제장뿐 아니라 인근 29개 협력업소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순신 음식 상품화 대회'에서는 15개 팀이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음식으로 표현하며 실력을 겨룬다. 중식대가 정지선 셰프와 함께하는 토크쇼도 예정돼 있다.

이순신 장군이 탄생한 1545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이순신 멤버스 카드'를 1545명에게 발급한다. 머리띠와 선글라스 등 파티용품 무료 대여 혜택과 함께 경품 추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장에 마련된 체험·홍보부스, 포토존 등을 돌며 스탬프 6개를 모으면 선착순으로 기념품 및 경품권도 받을 수 있다.
올해 축제는 주민자원활동가 '순신지기'가 홍보부터 운영 전반을 맡는다. 올해 6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지난해 대비 4배 많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이번 축제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며 "더욱 풍성해진 이순신 축제에 방문하셔서 즐거운 추억을 남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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