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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율 좌우'… 롯데케미칼, 고기능·친환경 소재 승부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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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004000), 롯데케미칼(011170)

中 '차이나플러스'서 슈퍼EP 공개
기존 소재보다 내열·난연성 강화
장비용 PEEK, 반도체 불량 줄여
현대차·벤츠 적용한 소재도 전시
고부가 '스페셜티 기업' 전환 선언

반도체 회로 패턴 형성에 쓰이는 현상액 테트라메틸암모늄 하이드록사이드(TMAH)와 그 원료인 TMAC가 '차이나플라스 2026' 롯데케미칼 부스에 전시돼 있다. 사진=구자윤 기자
반도체 회로 패턴 형성에 쓰이는 현상액 테트라메틸암모늄 하이드록사이드(TMAH)와 그 원료인 TMAC가 '차이나플라스 2026' 롯데케미칼 부스에 전시돼 있다. 사진=구자윤 기자
지난 21일부터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6'에 참가 중인 롯데케미칼 부스. 롯데케미칼 제공
지난 21일부터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6'에 참가 중인 롯데케미칼 부스. 롯데케미칼 제공

【파이낸셜뉴스 상하이(중국)=구자윤 기자】 지난 21일부터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6' 현장은 전 세계 5000여개 화학·소재 기업과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6.2홀 C22관에 자리한 롯데케미칼 부스는 다른 기업 대표들까지 발길을 멈추게 할 만큼 높은 주목도를 보였다. '지속적인 성장 추진력(Forward Momentum)'을 내건 이 곳은 범용 플라스틱 대신 고기능·친환경·재활용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며 확연한 차별화를 드러냈다.

지난 21일부터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6'에 참가 중인 롯데케미칼 부스. 사진=구자윤 기자
지난 21일부터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6'에 참가 중인 롯데케미칼 부스. 사진=구자윤 기자

■반도체·IT 고기능 소재 경쟁력 부각

부스에 들어서자마자 왼편의 '고성능기술(High-Performance Tech)' 존이 가장 먼저 시선을 끌었다. 이 곳에서는 반도체와 IT 기기에 적용되는 고기능성 소재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이 처음 공개됐다. 기존 소재 대비 내열성·내충격성·난연성을 크게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스핀척 등 반도체 공정 핵심 장비는 적용 소재 성능이 곧 수율로 이어진다. 롯데케미칼의 폴리에테르에테르케톤(PEEK)은 정전기 방전(ESD) 기능으로 공정 불량을 최소화한다. 회로 패턴 형성에 쓰이는 현상액 테트라메틸암모늄 하이드록사이드(TMAH)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공급되며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고 현재 증설도 진행 중이다.

지난 21일부터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6'에 참가 중인 롯데케미칼 부스. 사진=구자윤 기자
지난 21일부터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6'에 참가 중인 롯데케미칼 부스. 사진=구자윤 기자

스마트폰과 전자기기 적용 사례도 눈에 띄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갤럭시 워치 6 시리즈부터 전·후면에 폴리부틸렌 테레프탈레이트(PBT), 폴리아마이드(PA) 소재가 적용됐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카메라 모듈에도 자사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콘솔 게임기와 노트북 등 주요 IT 기기 전반에 롯데케미칼 소재가 활용되고 있었다.

옆 공간에는 '산업 경쟁력 강화(Empowering Industry)' 존이 펼쳐졌다. 방탄조끼에 쓰이는 초고분자 폴리에틸렌(PE), 절연 필름과 주사기 등에 적용되는 고기능성 폴리프로필렌(PP), 태양광 패널용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소재가 전시됐다.

지난 21일부터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6'에 참가 중인 롯데케미칼 부스. 사진=구자윤 기자
지난 21일부터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6'에 참가 중인 롯데케미칼 부스. 사진=구자윤 기자

■자동차부터 일상까지 '스페셜티 전환'

자동차 소재를 모은 '첨단 모빌리티(Advanced Mobility)' 존은 롯데케미칼의 미래 수요처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현대차·기아는 물론 메르세데스-벤츠에 적용된 소재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아크릴로니트릴 스티렌 아크릴레이트(ASA)는 도장 없이도 외관 품질을 확보할 수 있어 원가 절감과 재활용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폴리카보네이트(PC) 역시 무도장 적용이 가능한데, 이는 사빅과 코베스트로 등 일부 업체를 제외하면 확보하기 어려운 기술"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나프타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된 가운데, 이번 전시는 롯데케미칼의 산업 내 존재감을 직관적으로 드러낸 현장이었다. 반도체 공정부터 전자기기, 자동차, 음료 용기까지 소재가 닿지 않는 영역은 사실상 없었다. 롯데케미칼의 범용 화학기업에서 스페셜티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은 이미 현실화됐다.

지난 21일부터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6'에 참가 중인 롯데케미칼 부스. 사진=구자윤 기자
지난 21일부터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6'에 참가 중인 롯데케미칼 부스. 사진=구자윤 기자

[email protected]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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