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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의료와 방역 책임진다" 의무사관·수의사관 임관식…3대째 군의관 등 눈길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4 16:12

수정 2026.04.24 16:12

제56기 의무사관 및 제23기 수의사관 임관식
의무사관 304명·수의사관 10명 등 314명 임관
국방부장관상에 지수환 대위·박현서 중위 수상
24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제55기 의무사관 임관식'에서 임관장교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4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제55기 의무사관 임관식'에서 임관장교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6·25전쟁의 포화 속에서 나라를 지켰던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정신이 손자 세대의 '의술'과 '방역'으로 이어진다.

국방부는 24일 오후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제56기 의무사관 및 제23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제56기 의무사관 304명과 제23기 수의사관 10명은 앞으로 전·후방 각지에서 국군의 생명과 건강을 수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의무사관 304명, 수의사관 10명 등 총 314명의 신임 의무·수의장교가 임관했다.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주요 군 관계자와 대한의사협회장 등 초청인사 및 임관자 가족 등 1700여명이 참석했다.



신임장교들은 지난3월 16일 입교 후 사격, 각개전투, 제식훈련 등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쳤다. 이후 군사의학, 전투부상자처치, 의무전술 등이 포함된 2주간의 병과교육을 거쳐 의무·수의장교로 각각 임관했다.

국방부장관상은 지수환 대위(육군·군의)와 박현서 중위(육군·수의)가 수상했다. 고윤혁 대위(육군·군의)와 백건우 중위(육군·수의)를 비롯한 10명은 합동참모의장상과 각 군 참모총장상 등을 수상했다.

이날 임관 장교 중에는 3대·형제 군의관 가족,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 등이 눈길을 끌었다.

김영훈 해군 대위는 조부와 부친에 이어 군의관으로 임관, 3대 군의관 가족이 됐다. 김태완·허영준 육군 대위는 군의관으로 복무한 부친의 뒤를 이어 군의관으로 임관했다.

조항준 육군 대위의 조부는 6·25전쟁에 참전해 낙동강 전투 등 주요 전투 기간 물자 보급을 담당했다. 김도훈 육군 중위의 조부는 6·25전쟁 당시 1등 중사로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은 국가유공자다.


전후방 일선에서 소중한 생명을 지킬 군의관들과 방역의 최일선을 책임질 수의사관들은, 3대째 가업을 잇거나 참전용사의 후손들이 다수 포함되어 '호국(護國)의 대물림'이라는 의미를 더한 것으로 평가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