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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회원 땅문서·계좌잔고도 털려"..42만건 개인정보 유출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5 10:38

수정 2026.04.25 10:38

[파이낸셜뉴스]국내 대표 결혼중개업체인 듀오에서 약 42만건의 민감한 회원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부동산, 현금 등 재산 보유액과 원천징수 내역까지 유출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됐다.

25일 최민희 국회의원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일부 정회원은 부동산, 현금 등 재산 규모와 원천징수 내역을 듀오 측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원이 재산 관련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듀오는 이를 정제하여 보관해왔지만, 이번 해킹으로 유출됐다.

현재 정회원뿐 아니라 개인정보 보관기간 5년이 경과한 회원 및 탈퇴 회원까지 유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피해 규모를 더욱 키운 요인이 됐다.

해커는 듀오 회원 DB 서버에 접근 가능한 PC에 원격 접속하여 서버에 저장된 약 42만건의 개인정보를 유출시켰다.

듀오는 지난해 2월 3일 침해사고를 인지했고 다음 날 정부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침해사고는 지난해 1 월 28일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원격 접속 프로그램 설치 및 해킹을 통해 고객 DB에 접근한 뒤, DB 백업이 실패하자 개별 조회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추출하여 외부로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

듀오 측이 지난 2018년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암호 알고리즘 및 키 길이 이용 안내서'에서 제시한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것이 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제기됐다.

듀오는 결혼중개업 특성상 각종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관해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아이디, 비밀번호, 이름,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성별, 이메일주소, 휴대 전화번호, 주소, 신장, 체중, 혈액형, 종교, 취미, 혼인경력, 형제 관계, 장남·장녀 여부, 학교명, 전공, 입학 연도, 졸업 연도, 학교 소재지, 입사 연월, 직장명 등이다.

결혼정보회사인 주식회사 듀오정보(듀오)에서 회원 43만명의 신체조건, 혼인경력, 직업, 학력, 자산 등 민감한 프로필 정보가 대거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듀오 본사에 간판이 보인다. 연합뉴스
결혼정보회사인 주식회사 듀오정보(듀오)에서 회원 43만명의 신체조건, 혼인경력, 직업, 학력, 자산 등 민감한 프로필 정보가 대거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듀오 본사에 간판이 보인다. 연합뉴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