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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수요 우세…전세수급지수 5년 만에 최고

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6 09:21

수정 2026.04.26 09:16

전세 부족 심화…2021년 급등기 수준 근접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도는 현상이 이어지며 전세수급지수가 약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셋째 주(4월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8.4로, 직전 주(105.2)보다 3.2포인트 상승했다. 주간 상승폭 역시 전주(0.7포인트)를 크게 웃돌았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수요와 공급 비중을 수치화한 지표로, 기준선인 100을 넘어 200에 가까울수록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가 내놓는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번 수치는 2021년 6월 넷째 주(110.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에는 임대차 2법 시행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감소하고,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연간 10% 이상 급등했던 시기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해 5월 셋째 주(100.2) 이후 지속적으로 100을 상회하며 수요 우위 흐름을 이어왔다. 특히 올해 3월 봄 이사철이 시작된 이후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이 111.3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 108.6,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 108.2,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과 도심권(종로·중구·용산)이 각각 105.3으로 집계됐다.


최근의 전세 수급 불균형은 신규 물량이 부족하고, '전세의 월세화' 심화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