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민은 청년의사에게"...서울시-전공의협의회, 고립·은둔 회복 맞손
[파이낸셜뉴스] '외로움 없는 서울'을 표방한 서울시가 '청년의사'들과 함께 고립·은둔 청년들의 지원에 나선다. 비슷한 나이대의 의사들이 상대적으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개인의 책임이 아닌 질병으로서의 고립·은둔 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서울시는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청년의 일상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일 종합대책 '고립은둔 청년 溫(ON)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오는 2030년까지 1090억원을 투입해 91만3000명(누적)의 고립은둔 청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청년인구(19~39세) 중 사회와 단절된 채 생활하는 은둔청년은 약 5만4000명(2%),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청년은 약 19만4000명(7.1%)에 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계와 손잡고 고립·은둔 청년의 건강 증진부터 사회적 인식 개선까지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참석했다. 협약 파트너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젊은 전공의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의료봉사, 긴급재난 의료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청년의사들이 활약하고 있다.
고립·은둔 청년에 대해서는 신체·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청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 및 치료를 연계한다. 전문적인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해 고립·은둔 상태에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쉽사리 개인의 의지부족이나 실패로 여겨지는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인식 개선도 병행한다.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개인이 아닌 사회적 과제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시는 "의료현장에서 청년들을 마주하는 전문가이자 청년 동료인 전공의들이 협력사업에 직접 참여한다"며 "고립·은둔 청년의 심리적 부담을 낮추고 정책 신뢰도는 높여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의사들이 같은 청년의 눈높이에서 고립·은둔 청년의 아픔에 공감하고 손을 맞잡아 주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서울시도 이번 협력을 통해 고립·은둔 청년들이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