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영업익 74% 급증…반도체 소재·암모니아 사업 '쌍끌이'
TMAC·ECH 판매 확대에 수익성 개선 암모니아 선박연료 상업화·반도체 소재 투자 확대
[파이낸셜뉴스] 롯데정밀화학이 반도체 소재 수요 확대와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1·4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친환경 암모니아 사업과 고부가 소재 투자도 본격화되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1·4분기 매출 5107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영업이익은 73.9% 증가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염소 계열 제품 판매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반도체 현상액 원료인 TMAC 판매량이 늘어난 데다 에폭시 수지 원료 ECH의 국제 가격 상승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셀룰로스 계열 페인트 첨가제 헤셀로스 증설 물량 판매 확대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친환경·고부가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최근 암모니아를 활용한 선박 연료 공급(벙커링) 사업에 진출해 상업화에 성공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해운업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선박 연료의 44%를 암모니아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아시아 최대 수준의 암모니아 터미널 인프라를 기반으로 ‘아시아 1위 청정 암모니아 허브’ 도약을 추진 중이다.
반도체 소재 사업 확대도 이어진다. 반도체 현상액 TMAH를 생산하는 롯데 화학군 계열사 한덕화학은 2·4분기 평택 공장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정밀화학이 공급하는 TMAC 수요도 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TMAC는 반도체 회로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현상액의 핵심 원료로, 회사는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른 TMAC 판매 확대 등으로 1·4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암모니아 선박연료와 반도체 소재 등 친환경·고부가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구자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