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세계내구선수권대회 데뷔전 완주..."경험·데이터 축적"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9 10:16

수정 2026.04.29 10:15

이탈리아 '이몰라 6시간' 출전서 15·17위 기록
시릴 아비테불 감독 "탄탄한 기반과 잠재력 확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출전 차량.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출전 차량. 제네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네시스는 소속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2026 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개막전 '이몰라 6시간' 레이스 최상위 등급 '하이퍼카(Hypercar)' 클래스에 참가해 첫 번째 레이스의 목표였던 완주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지난 2024년 12월 두바이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최초로 공개하고 자체 엔진 개발 및 레이스 운영진, 드라이버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후 지난해 2월 GMR-001 하이퍼카에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의 현대 모터스포츠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전용 엔진 'G8MR 3.2L 터보 V8'을 개발해 적용하고 2만5000km에 달하는 시험 주행 및 내구력 평가를 거치며 성능을 입증했다.

대부분의 모터스포츠는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레이스를 마치는 것으로 우승자를 가려 보통 1~2 시간이 소요되지만, WEC는 6시간을 기본으로 8시간 혹은 24시간을 끊임없이 달리며 내구성에 중점을 두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 시간이 최대 24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WEC 경주차는 고속으로 회전하는 엔진과 차를 제동하며 달아오르는 브레이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모터 및 배터리 열관리 등 상당한 부하를 버텨내야 한다.



또한 WEC와 같은 내구레이스는 장거리를 달리기 위해 차 한 대당 3명씩 모두 6명의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드라이버는 장시간 운전하며 기후 변화, 타이어 마모 등 많은 변수 속에서 순위 경쟁을 해야 한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안드레 로테러(André Lotterer), 피포 데라니(Pipo Derani), 다니엘 훈카데야(Daniel Juncadella), 마티스 조베르(Mathys Jaubert), 마튜 자미네(Mathieu Jaminet), 폴-루 샤탕(Paul-Loup Chatin) 등 베테랑부터 신예까지 다양한 드라이버 라인업으로 첫 대회를 출전했다.

경기 중반 17번 경주차에 탑승한 안드레 로테러는 피트인 직전 11위로 올라서고 이후 운전대를 넘겨받은 마티스 조베르는 애스턴 마틴을 추월하기도 했으며 세 번째 드라이버 피포 데라니로 교체한 이후에는 순위가 9위까지 오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의 마티스 조베르를 뒤쫓던 페라리 팀의 니클라스 닐센은 팀 라디오를 통해 "저 차가 왜 우리보다 코너에서 빠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6시간의 경기 결과 17번 차량은 약 4.909km 길이의 이몰라 서킷을 평균 시속 177.97km로 211랩, 19번 차량은 평균 시속 176.23km로 189랩을 돌며 각각 15위와 17위를 기록했다.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신규 참가팀으로서 절대적인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신뢰성과 실행력에 목표를 뒀다"며 "이번 주말을 통해 확인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우리 팀의 탄탄한 기반과 잠재력"이라며 만족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다음 달 벨기에에서 개최되는 시즌 두번째 레이스 '스파-프랑코샹 6시간(6 Hours of Spa-Francorchamps)'에 출전할 예정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