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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美 전력 인프라 슈퍼사이클 핵심 플레이어로…3천억 규모 신규 사업 수주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9 11:20

수정 2026.04.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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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에너지와 뉴멕시코주 데이터센터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 체결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 기업 블룸에너지와 약 3190억원 규모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미국 유타주 MCM엔지니어링Ⅱ에서 회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 기업 블룸에너지와 약 3190억원 규모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미국 유타주 MCM엔지니어링Ⅱ에서 회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LS일렉트릭 제공

[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대형 수주에 잇달아 성공했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 기업 블룸에너지와 약 3190억원(2억2000만 달러) 규모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블룸에너지가 미국 뉴멕시코주에 조성하는 현지 메이저 빅테크 기업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 배전반, 변압기 등 주요 배전 시스템 일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미국 내 전력 인프라 확충 수요가 맞물린 가운데, LS일렉트릭이 북미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LS일렉트릭은 이달 1700억원 규모 메이저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구축 사업에 이어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대형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수주 성과는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766억원, 영업이익 1266억원으로 역대 1·4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만큼 고효율·고신뢰성 배전 설비 제조 기술력과 빠른 납기, 안정적인 유지보수 체계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LS일렉트릭은 품질 경쟁력과 신속한 고객 대응 역량을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현지 생산 기반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유타주와 텍사스주 거점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강화, 현지 생산 비중을 확대하며 납기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S일렉트릭은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직류 배전'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업계에서는 전력 변환 단계를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직류 배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저압직류배전(LVDC) 솔루션과 천안 사업장 내 'DC 팩토리'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최근 북미 전력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송전' 에서 '배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초고압 변압기를 중심으로 발전소나 변전소 중심의 송전 인프라 투자 확대를 넘어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등 배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현지에서 쌓아 온 레퍼런스와 기술력을 앞세워 현지 배전 슈퍼사이클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은 AI 확산과 전력 수요 증가로 배전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현지 공급망 확대와 파트너십 강화, 차세대 직류(DC) 솔루션 등 핵심 기술 역량을 앞세워 북미 시장서 대형 수주를 확대하고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