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3월 직접금융 조달액 20조 육박
주식·회사채 발행 3.8% 증가
CP·단기사채는 25.6% 껑충
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주식 시장이 대형 기업공개(IPO) 부재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유상증자가 대폭 늘면서 전체 발행액을 끌어올렸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의 공모 발행액은 총 19조9832억원으로 전월대비 7335억원(3.8%) 증가했다.
주식 발행 규모는 4402억원(16건)으로 전월대비 987억원(28.9%) 늘어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IPO는 2104억원(9건)이다. IPO 건수는 전월(3건)보다 늘었으나 금액은 804억원(27.6%) 감소했다. 이는 지난달 코스닥 시장 중심의 중소형 상장이 주를 이룬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상증자는 2298억원(7건)을 기록하며 전월(507억원) 대비 1791억원(353.3%) 급증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19조5430억원으로 전월보다 6348억원(3.4%) 증가했다. 금융채는 13조4424억원으로 전월대비 소폭(0.6%) 늘어난 반면, 일반회사채는 4조7810억원으로 전월대비 6.5%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3196억원(80건)으로 전월대비 208.7%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등 단기 자금시장 조달액도 늘었다. 3월 CP와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200조4738억원으로 전월대비 40조9016억원(25.6%) 급증했다. CP는 46조7698억원으로 전월 대비 23.5% 늘었으며, 단기사채는 153조7040억원으로 26.3%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CP가 60.4%, 단기사채가 71.4% 각각 급증했다.
회사채 잔액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3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47조3152억원으로 전월(748조4481억원) 대비 1조1329억원(0.2%) 줄었다. 일반회사채는 4490억원 순상환됐으며 전월(3조4103억원)에 이어 2개월 연속 순상환 기조를 유지했다.
일반회사채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이 50.4%(2조4100억원)로 전월(65.6%) 대비 15.2%p 낮아진 반면, A등급 비중은 30.8%에서 48.5%(2조3210억원)로 올라갔다. 자금용도별로는 차환 목적 발행이 4조920억원으로 전체의 85.6%를 차지해 신규 투자보다 만기 도래 부채 대응 발행이 주를 이뤘다.
김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