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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선을 넘어온 영웅들" 귀환 국군포로, 강화·김포서 보낸 특별한 이틀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6·25전쟁 영웅 30여 명 가족과 함께 평화전망대 등 견학
21번째 이어진 동행, 국방부 "안정적 정착 지원 사업 지속 추진"

국방부 전경. 공동취재단
국방부 전경. 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포성 속에 조국을 지켰던 청년들이 백발의 영웅이 되어 다시 전선을 찾았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5월 가정의 달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6·25전쟁 중 포로가 되었다가 사선을 넘어 귀환한 국군포로와 그 가족들을 초청해 29일과 30일 양일간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올해 행사에 참가한 귀환 국군포로·가족 등 30여 명이 서해 최전방을 수호하는 해병대 제2사단 방문이었다. 백발의 영웅들은 후배 장병들의 뜨거운 환대 속에 부대에 입성하며 감회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들은 강화 평화전망대를 찾아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북한 땅을 바라보며, 사선을 넘어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던 당시의 기억을 회상하며 긴 시간 침묵을 지키기도 했다.

국방부가 지난 2001년부터 이어온 '귀환 국군포로 초청행사'는 올해로 21회째를 맞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끝까지 잊지 않겠다는 보훈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이틀간의 여정 역시 단순한 견학을 넘어, 고령의 영웅들이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자부심을 되찾는 '명예 회복'의 과정으로 꾸며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귀환 용사는 "내가 지켰던 바다를 후배들이 든든하게 지키는 모습을 보니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며 소회를 전했다. 국방부 측은 이번 행사가 국군포로와 그 가족들에게 위로와 감동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포와 강화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영웅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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