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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경기교육감 불출마 선언..."단일화 과정, 민주주의 부정하는 폭력"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리 등록·대리 납부 의혹 덮고 승복만 강요...공정과 정의 무너졌다"
안민석 후보 겨냥 "아이들 앞에 정직과 책임 이야기할 수 있어야" 비판

유은혜, 경기교육감 불출마 선언..."단일화 과정, 민주주의 부정하는 폭력"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4일, 다가오는 경기도교육감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경기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교육감 선거는 진흙탕 속 이전투구가 아니라 빛의 범주에서 치러지는 대화여야 함에도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불출마 결심의 배경으로 단일화 과정에서의 부정 의혹을 정조준했다.

그는 "금지되어 있던 집단적 대리 등록, 선거인단 비용 대리 납부라는 심각한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이를 서둘러 덮어버렸다"며 "선관위원장이 수사의뢰를 하고도 즉각적인 결과 승복만 강요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폭력"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공정과 정의는 무너지고 훼손된 절차적 정당성에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며, 원칙과 약속을 지킨 사람들이 조롱받는 현실은 참으로 견디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또 경쟁 상대였던 안민석 후보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유 전 부총리는 "교육감은 아이들 앞에 당당하게 정직과 책임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안 후보와 캠프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판단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 진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무책임하게 진행돼 온 관행적 구조와 싸우지 못했다"며 "제 소명과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을 뼈아프게 반성한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유 예비후보의 불출마와 단일화 과정에 대한 폭로가 향후 경기교육감 선거 판도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대리 투표 및 비용 대리 납부 의혹이 수사 기관 등을 통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진보 진영 단일 후보의 도덕성에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유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부족한 제게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앞으로도 숨쉬는 학교와 교육이 희망이 되는 세상을 위해 어떤 일이든 함께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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