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전 시의원으로부터 수백만원 수수 혐의
양 전 의장 "단 한 푼도 받은 사실 없다" 부인
양 전 의장 "단 한 푼도 받은 사실 없다" 부인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양준욱 전 서울시의회 의장을 검찰에 넘겼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말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양 전 의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양 전 의장은 2023년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공천 청탁과 함께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김 전 시의원의 금품 제공 의혹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선관위는 김 전 시의원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려 했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한 뒤 사건을 경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 전 시의원 측 정책보좌관이 사용하던 이른바 '황금 PC'에서 확보한 통화 녹취 120여건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해당 녹취에는 김 전 시의원이 공천관리위원이던 현역 의원을 거론하며 "양 전 의장이 공천을 부탁하겠다며 돈을 달라고 했다"는 취지로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시의원도 경찰 조사에서 양 전 의장에게 수백만원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의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단 한 푼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없음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강동구청장 출마 계획에 대해서도 "변함없다"고 했다.
그러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이후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는 양 전 의장의 강동구청장 예비후보 등록 신청을 보류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양 전 의장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김 전 시의원은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지방선거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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