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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살렸다"..롯데백화점, 1분기 역대 최대 매출..롯데쇼핑 영업익 70% 급증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전경. 뉴스1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롯데쇼핑이 백화점 호조와 주요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백화점은 외국인 수요 확대에 힘입어 1·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마트·홈쇼핑·컬처웍스 등도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패션 수요에 백화점 '역대 최대 매출'

롯데쇼핑은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5816억원, 영업이익 252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70.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43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백화점 사업부가 실적을 견인했다. 백화점은 1·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872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9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47.1% 증가했다.

본점·잠실점·부산본점 등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집객력이 강화된 데다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으며, 본점 외국인 매출은 103% 늘었다. 본점 내 외국인 매출 비중도 23%까지 확대됐다.

고마진 패션 상품 판매 호조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해외 사업에서는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백화점 해외 사업 매출은 355억원으로 1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268.7% 급증했다.

마트 사업부도 수익성 중심 경영 효과가 나타났다. 마트는 1분기 매출 1조5256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은 효율적인 프로모션 운영과 판관비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이 30.9% 증가한 88억원을 기록했다.

마트·홈쇼핑·컬처웍스도 수익성 개선 흐름 이어가

해외 사업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매출은 4850억원,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각각 3.4%, 16.8%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사업은 18% 성장률을 기록하며 해외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패션·뷰티 중심의 수익성 개선과 광고 매출 확대 영향으로 영업적자 폭을 줄였다. 롯데쇼핑은 이커머스 부문이 9개 분기 연속 적자 규모 축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 흐름에 힘을 보탰다. 홈쇼핑은 건강식품·뷰티 중심의 고수익 상품 판매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8.6% 증가했다. 컬처웍스는 영화 흥행작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반면 하이마트는 국내 가전 시장 침체와 부동산 경기 둔화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2·4분기에도 외국인 수요 확대와 핵심 점포 리뉴얼 효과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원점 식품관 고도화와 인천점 리뉴얼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동남아 신규 출점과 리뉴얼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백화점의 견조한 성장과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국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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