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에서 한 월동 연구대원이 동료들을 흉기로 위협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중앙일보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7시 20분께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에서 월동 연구대원 A씨가 흉기로 다른 대원들을 위협하는 일이 벌어졌다.
기지 책임자인 월동 대장 등은 A씨를 진정시켜 설득한 뒤 다른 대원들과 분리 조치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사건을 수습됐다.
A씨는 일부 대원에 대한 불만을 품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극지연구소는 대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A씨의 비상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사건 당시 남극은 겨울에 접어들어 항공기 운항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으나 국제 공조로 이송 수단을 확보했다.
다만 항공편 사정과 남극이라는 지리적 특수성 탓에 이동에 시간이 걸리면서 A씨는 지난 7일 기지를 출발해 이날 국내에 도착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현재 기지에는 총 18명의 대원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극지연구소는 사건 발생 직후 체류 인원 전원을 대상으로 원격 화상 면담, 전문 심리 상담을 진행했으며, 기지는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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