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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미래 이끄는 엄마·아빠 일터 가보니…부모님은 나의 자부심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방사청, 자녀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꿈나무 임명식
'행복한 일터' 일·가정 양립, 가족 친화 문화 확산

13일 정부과천청사 방위사업청에서 개최된 직원 자녀 초청행사에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앞줄 오른쪽에서 10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13일 정부과천청사 방위사업청에서 개최된 직원 자녀 초청행사에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앞줄 오른쪽에서 10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안보와 방위산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방위사업청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에 나섰다. 최근 정부와 산업계 전반에서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직장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가족친화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방사청은 직원 자녀들을 일터로 초청하는 특별한 행사를 통해 조직 경쟁력 강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자녀들의 눈으로 본 K-방산의 자부심
13일 방위사업청은 가정의 달을 맞아 정부과천청사에서 직원 자녀들을 초청해 가족 친화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직원과 자녀 등 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미래 세대인 자녀들이 부모의 업무 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부모의 헌신에 대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는 '꿈나무 직원 임명식'을 시작으로 부모가 근무하는 사무실 방문, 부모님께 감사 편지 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내실 있게 진행됐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자녀들에게 전한 친서를 통해 보라매 전투기(KF-21)와 흑표 전차(K2)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첨단 무기체계 개발의 성과 이면에는 부모들의 밤낮없는 헌신이 있었다고 강조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장을 찾은 한 자녀는 "부모님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훌륭한 일을 하신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니 무척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제도의 확산과 순기능
이번 행사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가 당면한 저출산 고령화 기조 속에서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지향해야 할 일·가정 양립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주요 기업과 유관 기관들은 근로자의 생애주기(Life-Cycle)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각적인 복지 제도를 도입·운영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임신·출산기 근로자를 위한 태아검진 시간 부여 및 출산 전·후 휴가는 물론, 영유아기 자녀를 둔 직원을 위한 직장어린이집 운영 등이 안착 단계에 접어들었다. 더불어 시공간의 제약을 줄여주는 유연근무제도와 탄력근무제는 육아 부담을 분담하고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적 배려는 직장 내 만족도와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끌어올리는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가족친화경영, 인재 확보와 성과 향상으로
전문가들은 기관 및 기업들의 가족친화경영 실천이 노동 강도가 높은 방산 환경에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이탈을 방지(Retain)하는 강력한 록인(Lock-in) 효과를 발휘한다고 분석한다. 직장이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지지해 줄 때 직원의 조직 몰입도가 상승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이미지 개선과 거시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다만 이러한 선순환 구조의 안착을 위해서는 제도 도입 자체를 넘어선 실질적인 전제 조건이 요구된다. 노동계와 학계 전문가들은 "일·가정 양립 제도가 형식주의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하려면, 긴밀한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기업의 성과와 가치가 동반 상승하는 메커니즘이 증명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직의 성과 창출과 이익 달성이 담보될 때 비로소 일과 생활의 균형을 지원하는 비용적 복지가 장기적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방사청은 이번 자녀 초청 행사를 기점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는 '행복한 일터'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연하고 따뜻한 조직문화가 직원의 내부 만족도를 높이고, 이것이 곧 업무 효율성으로 연결되어 세계 4대 방산 강국 도약을 위한 국정과제 수행력을 강력히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직원이 행복해야 국가 안보를 위한 혁신적 아이디어와 몰입도 나온다"며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적·문화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방산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정부과천청사 방위사업청에서 개최된 직원 자녀 초청행사에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어린이들에게 전한 편지이다. 방사청 제공
13일 정부과천청사 방위사업청에서 개최된 직원 자녀 초청행사에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어린이들에게 전한 편지이다. 방사청 제공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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